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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5일 18시 42분 KST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 말하던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불법 녹음된 것임을 주장했다.

뉴스1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사실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15일 재판에 넘겨진 류 전 교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류 전 교수는 법정에 들어가기 직전 ”오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다”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소장 하나에 대학교수가 법정에서 서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의실에서 교수가 학생들과 한 학술적 토론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암흑기 중세시대에나 벌어지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류 전 교수 측 변호인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투의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하나 의견 표명에 불과했다면서 ”발언이 허위사실이라 하더라도 허위라는 것을 몰랐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발언권을 얻은 류 전 교수도 ”해당 발언이 나오는 녹취록이 불법 녹음된 것임을 고려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류 전 교수는 2019년 연세대에서 강의랄 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 전신)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일본군에 강제동원된 것처럼 증언하도록 교육했다”는 식의 발언들로 물의를 일으켰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