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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주의보'가 평년 대비 2주 가량 빨리 발령된 이유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된 와중에 일본뇌염 주의보도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등 남쪽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데 따른 것이다.

26일 질본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발령하는데, 작년에는 4월 8일이었으나 올해는 2주가량 더 빨라졌다. 3월에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10여년 새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자료사진
일본뇌염 예방접종. 자료사진 ⓒ뉴스1

주의보 발령이 빨라진 건 남부 지역의 1~2월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2.3~2.6도 가량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더라도 곧바로 일본뇌염으로 감염되는 건 아니다. 99% 이상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가볍게 열이 나는 정도로 그치지만, 250명 중에 1명 꼴로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일상에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야외에서 잘 때는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며, 집 주병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는 고인 물을 없애 모기 서식을 막아야 한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야외 활동시와 집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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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기온 #모기 #일본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