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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판매 시작과 동시에 아비규환이 된 한 일본 마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 네티즌들은 "비참하다"며 자조하고 있다.

마스크 구입이 가능해지자 이를 사기 위해 몰려든 일본 시민들
마스크 구입이 가능해지자 이를 사기 위해 몰려든 일본 시민들 ⓒ트위터@ronken04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일본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좀처럼 구할 길이 없던 마스크가 마트에 등장하자마자 시민들의 질서가 무너진 광경이 포착됐다.

일본 네티즌 A씨는 16일 ”‘3밀(밀폐, 밀접, 밀집을 피하라)’이 다 뭐람, 코스트코의 마스크 판매 너무 비참하다. 한 사람이 엄청 가지고 가잖아”라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된 마트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마스크가 담긴 박스에 무작정 손을 뻗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갑작스런 혼란에 박스가 넘어지고 터져 있었으며, 몇몇은 욕심껏 대량의 마스크를 품에 안고 있다. 이 가운데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이에 일각에서 ”이런 판매는 하고 있지 않다”며 날조 의혹을 제기하자 사진을 올린 A씨는 ”이것이 어제 4월 15일 15시께 코스트코 마쿠하리점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모습이다. 이것이 현실”이라며 동영상을 올렸다.

또 A씨는 ”(1명당) 제한도 있었다. (그러나) 점원이 박스를 열 새도 없이 무너지고 앞 사람이 몇 개씩 (마스크를) 껴안고 있었다”며 ”어째서 점원은 당황하지 말라고 소리치거나 달려들고 미는 손님에게 주의를 주지 않은 걸까”라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외출 자제해 달라더니, 결국 이런 상황”, ”정말 품격 떨어진다”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심지어는 해당 영상에 원숭이 울음소리를 합성하거나 박스에 담긴 귤을 나눠 먹는 원숭이의 사진을 답글로 달며 자조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정부가 생산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추진한 결과 전자 브랜드 샤프가 마스크 생산을 시작하는 등, 지난달에는 일반 수요를 초과 달성한 6억장 이상의 마스크를 공급했다”면서 ”더욱 증산을 지원해 한 달 7억 개 이상의 공급을 확보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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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본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