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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V 아사히' 간판 앵커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7000명을 돌파했다.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테레비 아사히 간판 앵커 토미카와 유타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테레비 아사히 간판 앵커 토미카와 유타 ⓒ테레비 아사히

일본 방송국 테레비 아사히의 메인 보도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 간판 앵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테레비 아사히는 12일 ‘보도 스테이션’의 메인 캐스터 토미카와 유타 아나운서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여행 이력이 없어 감염 경로는 불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미카와 아나운서는 9일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 10일 의사에 진찰을 받아 CT 촬영을 한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11일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일과 4일 발열 증상을 보였으나 즉시 보통 체온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정상 근무를 계속했다.

방송국은 토미카와 아나운서와 접촉한 직원의 자택 대기 및 소독 등을 실시하고 보건소 등과 연계하면서 계속 감염 확대 방지 및 출연자와 스태프들의 안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테레비 아사히가 아직 ‘보도 스테이션’의 다른 관계자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지만 토미키와 아나운서와 함께 캐스터를 맡아 온 토쿠나가 유미 아나운서 등의 14일 이후 출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코로나19로 현장이 ‘전멸’이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방송국에서 팀을 복수로 나누어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일본 코미디 대부 시무라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후 현지 방송가 감염 확산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유명 연예인과 프로듀서, 각본가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12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99명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를 제외하고도 7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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