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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가구당 천 마스크 2장 배포 사업에 예산 5200억원 책정했다

전국 5000만 가구에 천 마스크를 두 장씩 배포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전국 5000만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데 무려 466억엔(5197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SSOCIATED PRESS

아사히신문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천 마스크 배표 사업 예산으로 46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운송 비용을 포함한 금액으로, 당초 예상했던 2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천 마스크 1억장을 세탁해 평균 20차례 재사용한다면 일회용 마스크 20억장 분량의 소비를 억제하게 된다”라며 ”이는 평상시 마스크 수요의 4~5개월분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정책 목적을 고려하면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5000만 가구에 마스크를 각 2장씩 배포할 예정이다. 가구당 2장은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4월 중순 내에 전국 초중고교와 노인 보호시설 등에 마스크 추가 분량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그마저도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HK 집계에 따르면 9일 기준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포함)는 6260명으로 확인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이 속도라면 2주 후에는 (확진자가) 1만명, 1개월 후에는 8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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