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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사정포 후방철수 논의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방부는 부인했다.

  • 손원제
  • 입력 2018.06.17 12:54
  • 수정 2018.06.17 17:02
강원 철원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선전마을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강원 철원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선전마을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스1

지난 14일 열린 제8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국방부는 17일 연합뉴스가 이번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우리측이 북한 장사정포 후방 철수를 제안하였다고 보도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를 위해 원론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며 ”다만 장사정포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각종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었다.

남북은 지난 14일 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으며, JSA 비무장화를 비롯한 다른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후속회담을 열어 협의해 나가기로 했었다.

MDL 인근에는 북한군이 실전 배치하고 있는 약 4800여문의 장사정포 가운데 약 1000여문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사거리 54㎞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mm 방사포 10여 개 대대 등에 속한 350여문은 남측에 최대 위협 가운데 하나로 간주돼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장사정포가 동시에 포문을 열면 1시간당 2만5천여 발이 날아와 서울시 전체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군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은 각종 정찰 수단을 동원해 24시간 북한의 장사정포를 감시하고 있으나, 갱도 밖으로 나와 발사하고 들어가는데 6~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이를 타격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업데이트: 2018년 6월17일 17:00 (기사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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