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갑작스럽게 셋째 아이 유산 소식을 전했다.
장영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날씨도 울적한데,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야 할 거 같아서 죄송해요”라며 “쉽게 말이 안 나오네요. 오늘 병원 검사하러 갔는데, 복덩이가 심장이 뛰질 않았어요”라고 유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전 그냥 자책중”이라며 “너무 들떠서 너무 행복해서 너무 빨리 얘기하고 너무 빨리 축하받고. 이렇게 된 게 다 제 탓인 거 같고, 너무 신중하지 않았고, 제 나이 생각 않고 끝까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 거라 자만했고”라고 토로했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 같다고 말한 장영란은 “임신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하네요. 넘치도록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는데 가슴 아픈 얘기 전해 드려서 너무 죄송해요. 툭툭 털고 잘 이겨낼게요.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는 강하니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만 자책 좀 할게요. 반성도 하고 슬퍼도 하고 울기도 할게요. 딱 오늘만”이라며 “내일은 다시 인간비타민입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장영란은 지난 2009년 한의사 한창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생겼다. 아기천사가 우리 가족을 찾아왔다”면서 셋째 임신을 알렸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유산 소식을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