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중이거나 결혼했을 때 상대방의 이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방식에서 각자의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아무것도 없이 이름 그대로 저장했다면 거추장스러운 걸 싫어하는 사람일 수 있고, 애정이 가득 담긴 애칭으로 해놨다면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타입일 수 있다는 것. 물론 예외는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해방타운’ 멤버들이 휴대전화에 배우자를 저장해 놓은 방식이 대공개됐다.
가수 장윤정
장윤정은 ”신혼 때 해놓은 거 그대로 저장이 돼 있다”라며 남편 도경완을 ‘도꼬기‘로 저장해놨다고 밝혔다. ‘도꼬기‘는 도경완 꼬마 자기의 줄임말이다.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을 ‘달스기’로 저장해놨다고. 달콤한 스타 자기.
무용가 윤혜진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을 이름 없이 ‘아들’이라고만 저장해놨다. 윤혜진과 엄태웅은 딸 지온이를 키우고 있다.
배우 이종혁
장윤정은 ”(이종혁이) 의외로 사랑꾼일 것 같다”라며 기대했고, 이종혁은 ”방송에도 한 번 나간 적이 있다. ‘내 사랑 최 여사’”라고 말했다.
농구선수 출신 허재
허재는 ”그냥 이름 석 자”라고 설명했다. MC 붐이 ”성까지 다?”라고 묻자 허재는 ”그렇지”라고 답했다. 이에 ”남이랑 똑같지 않냐?” ”주민등록상 이름 그대로다”라는 작은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방송인 지석진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지석진은 아내를 ‘추격자‘라고 저장해놨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지석진은 ”‘널 왜 이렇게 나를 쫓아다니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석진의 아내는 예상하지 못한 남편 작명 센스에 흐뭇해한다고.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