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워킹맘으로 느꼈던 현실적인 고충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장윤정이 육아와 가정에서 벗어나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방타운에서 하룻밤을 보낸 장윤정은 “오늘 8시에 눈이 한 번 떠졌다. 그러다가 ‘나 혼자 있지’라는 생각으로 10시까지 잤다”고 행복해했다.
이날 장윤정은 아들 연우의 어린이집 친구 엄마들을 초대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세 사람은 장윤정이 직접 준비한 샤부샤부를 먹으며 육아와 결혼 얘기를 나눴다.
장윤정은 “‘주변에서 결혼을 해야 해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라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한 친구는 “안 하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게 더 나은 거 같다.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사실 되게 크긴 하다.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이라고 했다. 장윤정은 “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결혼 전에는 모든 상황과 혼자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같이 싸울 수 있는 내 편이 생겼다는 건 확실히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친구는 “결혼하는 건 좋은데 자기 시간과 공간은 필요한 것 같다”며 “그런데 하나도 없다”고 현실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에 공감한 장윤정은 “나는 아이에 대한 마음이 없었다면 결혼 안 하고 자유롭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장윤정은 출산 후 느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목도 안 쓰면 녹슨다. 연우를 낳고 복귀를 했는데 일이 안 들어왔다. 일을 안 하기 시작하면 안 한다고 (방송사에) 소문이 나더라”며 “출산하고 일자리로 돌아오기까지 2년이 걸렸다. 근데 (연우 낳고 4년 뒤에) 하영이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계속 헤맸던 것 같다. (일과 육아) 사이를”이라고 덧붙였다.
친구들은 “하영이 낳고 계속 운동하고 살 빼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장윤정은 하영이를 출산한 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윤정은 “놀러 온 친구들이 어떤 친구냐”는 질문에 “같은 편이 있는 느낌이다. 다 첫아기를 낳고 만났다. 하는 일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어려움을 느낀다”며 “동생들인데도 의지가 될 때가 많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