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작한 JTBC 드라마 쌍갑포차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다. 시청 소감 게시판에는 시청을 거부하겠다는 의견부터 PD가 공식 입장을 내라는 요구까지 나왔다.
이 같은 글을 줄을 잇는 이유는 쌍갑포차를 연출하는 전창근 PD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장자연 리스트는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씨가 목숨을 끊으면서 성 상납을 강요당했다며 밝힌 가해자들의 명단이다. 여기엔 유력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S PD였던 전 PD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경찰이 내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장자연 사건 자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장자연 리스트도 묻혀버렸다. 전 PD뿐만 아니라 성 상납 의혹을 받았던 모두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전 PD는 2016년 KBS를 퇴사해 JTBC로 자리를 옮겼다.
이러한 이유로 JTBC를 성토하는 글도 게시판에 올라왔다. 한 시청자는 “JTBC는 시청률에 도움만 되면 어떤 생각을 가지던 어떤 문제가 있던 사람을 쓰고 프로그램을 제작할 건지”라고 따져물었다.
전창근 PD와 JTBC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