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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조동연 혼외자 논란'을 바라보는 시각

이 모든 일이 인권침해다.

이재명. 조동연. 장혜영.
이재명. 조동연. 장혜영. ⓒ뉴스1/조동연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영입 입재 1호였던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최근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조동연 위원장이 혼외자를 뒀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TV조선이 조동연 위원장 전 남편이 SNS에 올렸던 ‘불일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동연 위원장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버텼고 일을 했고 공부를 했다”라며 ”저 같은 사람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것이냐”라고 말하며 논란을 사실상 인정했다.

 

악의적 비난에 ‘기회’를 포기한 조동연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조동연 위원장 거취 문제를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사자인 조동연 위원장은 겨우 얻은 기회를 포기했다. 가족 때문이었다.

3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조동연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알리며 ”(조 위원장이)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서 이런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당장 지금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이냐”라며 성토하며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혜영 ”조동연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나?”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조동연 논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점을 짚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이 모든 일들이 너무나 인권침해적입니다.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를 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썼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에 대한 집착적인 보도와 부당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성인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고 덧붙였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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