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전면적 쇄신 방안을 마련할 혁신위원장으로 장혜영 당선인이 24일 뽑혔다. 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한 혁신위는 혁신안을 마련해 오는 8월말에 열릴 대의원대회에 제출하게 된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 발족식 및 비공개 회의를 열고 혁신위원장으로 장 당선인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은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됐고 당에서 미래정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다큐멘터리인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자 ‘생각 많은 둘째언니’란 채널을 4년간 운영해온 유튜버로 잘 알려져 있다.
장 당선인은 이날 발족식에서 ”단순히 정의당의 혁신을 얘기할 게 아니라, 혁신이란 어쩌면 정의롭다는 게 무엇인가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진보정당이 가져야 하는 건 뭔지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혁신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정의당 이름이 다시금 희망의 이름이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인 강민진 대변인은 이자리에서 ”혁신위에 당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왜 많이 들어갔냐는 말도 있었지만 이제 경험과 관록 등 계급장을 떼고 얘기하는 등 정치적인 생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이라는 문서 하나 내놓는 것에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다”며 ”혁신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혁신위가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외부 영입 혁신위원인 김준우 전 민변 사무차장은 “20년간 진보정당이 국민에게 있어서 참 고마운 당이지만 집권 전망이 어두운 당이라는 냉소에 가까운 것도 사실”이라며 ”항상 있던 진보정당 존재 의의와 새로운 20~30년을 어떻게 만들지 막중한 여정 속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