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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한번은 삐끗해” 장항준 감독이 가족으로서 김은희 작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는 위인이 된 내 가족."

  • Mihee Kim
  • 입력 2021.09.12 21:40
  • 수정 2021.09.12 21:45
김은희 작가의 상상 조력자로 등장한 남편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의 상상 조력자로 등장한 남편 장항준 감독.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장항준 감독이 가족으로서 김은희 작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싸인’, ‘유령’, tvN ‘시그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을 집필한 한국형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지난주에 이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김은희 작가의 상상 조력자로 등장한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는)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사람이고, 위인이 된 내 가족”이라며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했고 노력했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노력을 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 노력 자체가 위인의 반열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존경할만한 노력”이라며 “사실 지금 은퇴를 해도 지금까지 남긴 족적으로는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사람”이라고 아내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은희 작가의 상상 조력자로 등장한 남편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의 상상 조력자로 등장한 남편 장항준 감독.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그렇지만 장항준 감독도 김은희 작가가 걱정될 때가 있었다. 그는 “가족으로서 드는 생각은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한번은 안 된다”라며 “업계에서 나이가 들고, 또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고갈돼서 점점 밀려나고 한번은 삐끗할 텐데 (걱정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나는 실패에 대한 내성이 있고, 크게 잘 돼 본 적이 없어서 조금 안 돼도 다시 할 수 있다. 그런데 김은희 작가는 처음으로 받는 충격이 될 거다. 그게 사실은 두려운 거다. 좌절할 거니까”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 감독에 대해 “절대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남편이자, 정말 유쾌한 파트너”라며 “인생을 함께 하게 돼서 좋다. 우리도 싸우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때마다 잘 맞춰가면서 온 거 같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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