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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 변호사가 '성폭력 혐의' 강성욱 변호 맡았다가 6일 만에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하트시그널'에 함께 출연했다.

장천 변호사가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뮤지컬 배우 강성욱의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천 변호사
장천 변호사 ⓒYoutube/ Channel A Home

중앙일보의 지난달 31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장천 변호사는 지난해 8월 7일 강성욱의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냈다가 6일 만인 13일 소송대리인사임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천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는 뉴시스에 ”(장천이) 강성욱의 변호를 맡은 것이 맞다”라면서도 ”사임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천과는 강성욱 성폭행 사건 이후인 지난해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성욱은 지난달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30일 MBN ‘뉴스8’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의 범행은 ‘하트시그널’이 방영되던 지난 2017년 8월 일어났다.

ⓒYoutube/Channel A Home

강성욱은 당시 지인과 함께 부산의 한 주점을 찾아 여성 종업원 두 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들은 ”봉사료를 더 줄 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라며 강씨 지인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강씨 일행은 여성 종업원 중 한 명이 떠나고 남은 종업원 한 명마저 자리를 뜨려 하자 이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욱은 피해자가 ”꽃뱀”이라고 주장해왔으나 법원은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돈을 뜯어내려는 정황이 없다. 사건이 불거진 뒤 강씨가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라고 말하는 등 모욕감을 줬다”라며 강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중앙일보에 의하면 강성욱은 범행 현장에서 자고 있다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잠에서 깼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복원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곤 신체 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경찰은 당시 강씨가 지인에게 ”난 침대에 누워있었던 걸로 해”, ”카톡 다 지워” 등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 다만 강씨는 신체 접촉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성욱은 사건 발생한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2017년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특별 출연했으며 2018년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주연급인 차경수 역을 맡기도 했다. ‘하트시그널‘과 ‘이번 생은 처음이라‘, ‘같이 살래요’ 측은 강성욱 출연분에 대한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다. 

강씨는 1심 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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