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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자넬 모네가 퀴어로 커밍아웃하다

섹슈얼리티를 공개적으로 정의하는 것을 회피해왔다.

  • 김태우
  • 입력 2018.04.27 21:29
  • 수정 2018.04.27 21:31

가수 겸 배우 자넬 모네가 새 앨범 ‘더티 컴퓨터(Dirty Computer)’ 발매를 앞두고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밝혔다. 

ⓒLucas Jackson / Reuters

모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팬섹슈얼(하나 이상의 섹슈얼리티를 가짐)과 양성애자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퀴어 흑인 여성인 나는 남녀 모두와 사귀어 본 적이 있다. 나는 내가 X나 자유롭다(free-ass motherf******)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자신이 양성애자인 줄 알았지만, ”팬섹슈얼리티에 대해 알아보고 ‘나는 나 자신을 이렇게도 정의하는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 때문에 힘들어하는 젊은 소녀와 소년, 넌바이너리(non-binary, 남성과 여성의 사이 어디쯤), 게이, 이성애자, 퀴어, 그리고 외면받는 기분이 들거나 그저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로 괴롭힘 받는 사람들을 내가 이해한다는 걸 그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라고도 말했다. 

캔자스주 침례교 가정에서 자란 모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피해왔다. 그러나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사실 자신은 음악을 통해 늘 진실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앨범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라며 “2010년 발표한 ‘Mushrooms & Roses’와 2013년 발매한 ‘Q.U.E.E.N.’에서는 메리라는 캐릭터가 애정의 대상으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사실 ‘Q.U.E.E.N.’의 원제는 ‘Q.U.E.E.R.’였다. ‘Q.U.E.E.N.’을 잘 들어보면 ‘queer’라는 단어가 나온다.

모네는 앞서 배우 테사 톰슨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모네는 이번 인터뷰에서 톰슨과의 관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더티 컴퓨터’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젊은 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 당신을 위한 앨범이다. 자신감을 가져라.”

허프포스트US의 ‘Janelle Monáe Comes Out As Queer In Rolling Stone Intervie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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