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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소아성애 옹호 트윗' 올린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했다

10년 전 올린 트윗이 문제가 됐다.

  • 김태우
  • 입력 2018.07.21 11:43
  • 수정 2018.07.21 11:46

디즈니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을 해고했다. 건이 10년 전, 충격적인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Christopher Polk via Getty Images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따르면 건은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자신의 트위터에 성폭행, 911 테러, 에이즈와 홀로코스트 등을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 또한,”북미 남성ㆍ소년사랑협회 모임에 처음 갔을 때가 생각난다. 내 모습 그대로여도 괜찮다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라며 소아성애를 옹호하는 트윗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  

논란이 된 트윗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할리우드리포터에 의하면 디즈니 측은 해당 트윗이 수면 위에 오르자 건을 곧바로 해고했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알란 혼 회장은 20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제임스 건의 트위터 피드에서 발견된 저속한 태도와 발언들은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가치와도 맞지 않는다. 이에 우리는 그와 사업적 관계를 끊었다”라고 전했다.

해고 소식이 전해지자 건 역시 트위터를 통해 사과에 나섰다. 제임스 건은 이날 ”내 커리어를 지켜봐 왔다면 알겠지만, 나는 일을 막 시작했을 때 나 자신을 터무니없고 금기시되는 농담을 하고 그런 영화를 만드는 ‘선동가’로 봤다.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밝혔듯, 나는 그 후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때 저속한 농담을 던지곤 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라며 ”이미 과거에 사람들을 상처받게 한 발언들에 대해 사과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 2편을 연출한 제임스 건은 이번 논란으로 3편에서 도중 하차하게 됐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은 오는 2020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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