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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 허완
  • 입력 2020.07.07 11:57
(자료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깎아내려왔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자료사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깎아내려왔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Adriano Machado / Reuters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온 뒤의 일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통령궁 바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폐가 ”깨끗”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CNN브라질과 이스타두 드 상파울루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관련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브라질이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발병국 중 하나로 떠오르는 와중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계속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깎아내려왔다. 이날 정부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160만명, 사망자는 6만5000여명이다.

우파 포퓰리스트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주 지역 정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6월 말에 법원이 마스크 착용을 명령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주말 동안 그는 여러 행사에 참석했고,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는 브라질 주재 미국대사와도 밀접하게 접촉했다. 대사관 측은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개인 소유의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한 이후 측근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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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