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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김자인의 올림픽 도전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불발됐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취소되면서다. 

김자인 선수
김자인 선수 ⓒERICH SPIESS via Getty Images

대한산악연맹은 지난 4일 ”코로나19 사태로 4월 아시아국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어느 국가에서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라며 올림픽 티켓이 남녀 1장씩 걸려있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전격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해 8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자부 20위와 여자부 13위에 오른 천종원, 서채현에게 돌아가게 됐다.

김자인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노리고 있었으나 대회 자체가 취소되면서 불발됐다. 이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자인은 4일 ”코로나19로 인해 마지막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었던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취소되었고, 올해 저의 올림픽 도전은 시작도 해보기 전에 끝나고 말았다”라며 ”마지막 기회를 위해 다시 한번 모든 걸 걸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조차 없어져 버렸다는 것이 많이 당황스럽고 상실감이 크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어떤 걸 탓하고 싶지는 않다”라면서 ”한국에서 마지막 올림픽 티켓 두 장 모두를 딴 건 정말 좋은 일이고, 종원이와 채현이에게 너무나도 축하할 일이기에, 도전의 걸음을 멈추어야하는 나머지 선수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자인은 ”아직까지도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열심히 훈련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대회 사상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포츠클라이밍 경기는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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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도쿄올림픽 #김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