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 PD 재재가 20대 중반 취업 준비를 하며 겪었던 설움을 털어놨다.
재재는 4일 SBS ‘티키타카’에 출연해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전했다. 먼저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음문석은 ”무명 생활을 한 지 18년이 됐다. 중학교 때부터 방송 일을 했다”며 다른 출연진의 힘들었던 경험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이에 재재는 ”취업 준비를 준비했던 기간만 3, 4년”이라며 ”한 번도 쉰 적이 없고 25살 하반기부터 시작을 했는데 (회사를) 한 50군데 써서 떨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때 합격했던 곳의 노동 강도가 너무 셌다. 광고 업계였는데 회식을 하고 소주를 2병씩 마시고 돌아가서 또 일을 해야 했다”며 ”이렇게 살 수 없겠다는 마음에 회사를 나와서 취업준비를 하고, SBS 인턴으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로 2년 넘게 일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병행했는데 그때 설움이 남아 있다”며 ”일단 신용카드도 못 만들고 4대 보험도 안 된다. 엄마가 건강보험을 부탁했는데 안 되더라. 어떻게 잘 풀려서 일을 이렇게 하고 있는데 20대 중후반은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암흑기였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