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이어트 할 거야!’ 만큼 지키기 어려운 게 ‘오늘부터 절주!’ 아닐까? 재재가 ‘절주’ 선언 후 간 건강에 좋다는 다슬깃국을 먹다가 소주를 떠올리는 것처럼.
22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서는 악동뮤지션 찬혁과 연반인 재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재재는 아침부터 명상을 시작했다. 알고보니 간이 좋지 않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정밀 검사에 나서기로 한 것. 그는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았다. 원래 작년 결과에 간에 결절이 0.8cm가 있다고 했다. 근데 이번에 9mm가 됐더라. 큰일 났다”라고 말했다.
평소 술을 좋아하는 재재는 ”인과응보다”라며 ”혼자 있으니 술을 훨씬 더 많이 먹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가족력까지 있는 재재는 병원으로 향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의 걱정과 달리 나쁜 것은 아닌 상황. 하지만 재재는 불안함을 해소하지 못했고, 간 건강에 좋다는 다슬기를 직접 손질하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슬기를 삶았지만, 비린내가 가시지 않았다.
결국 재재는 다슬기를 모두 빼고 버섯과 미나리를 활용해 전골을 끓여냈다. 예상과 달리 요리는 성공적.
고춧가루 하나 없이도 칼칼한 국물이 난다며 연신 국물을 들이켜던 재재는 ”이거 (소주) 각인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술의 유혹에 빠진 재재는 마치 자린고비 영감처럼 테이블에 맥주와 소주를 가지런히 놓고서 이를 보면서 국물을 떠먹는 진기 명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주를 까서 냄새를 맡던 그는 이내 병뚜껑에 소주를 조금 따르며 ”이것이 몇 ml일까?”라며 ”이 정도면 간에 기별도 안 갈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재재는 유혹 속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았고, ”절주 해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