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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4일 08시 36분 KST

성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장재인이 "왜 피해자가 부끄러워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장재인은 "내 다음은 덜 아팠으면 좋겠고,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1
장재인 

10대 시절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가수 장재인(29)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을 통해 ”피해자가 왜 부끄러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22일 장재인은 과거 18살 때 당한 성범죄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성범죄 피해 후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며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수치심을 갖고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가수들의 노래로 버텼다며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음 한다”고 앨범 작업 중임을 밝혔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 근황 등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23일 ”비난하는 이가 소수라지만 저는 그 소수에게 눈 맞추고 묻고 싶네요”라며 ”나는 내가 겪은 일을 노래로 하는 사람이고, 내가 겪은 일을 말하는 걸 내가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인생의 힘든 일이 연속일 때, ‘저 친구는 왜 피해 입은 일만 말하지?’ 라는 (당신의) 질문과 같은 마음으로 내가 내 자신에게 ‘나는 무슨 업보길래 이런 일들만 생기지?’라고 자문했다면 버틸 수 있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나는 피해만 생기는 아이니까 이런 걸 받아들여야 하나요?”라며 ”왜 여전히 (악행을) 가한 사람이 아닌, 그 길을 지나간 피해자의 잘못인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또 ”그런 일이 일어난 게 내가 머리를 풀어서? 살을 보여서? 치마를 입어서? 내가 그 길을 지나가서? 그런 건 누가 판단해요?”라고 물었다.

그는 ”뭐가 잘못인지 제대로 보라”며 ”그런 짓을 행한 이의 잘못이지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사람들이 아는 것도, 알려지는 것도,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재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왜 내가 피해입은 걸 내가 부끄러워해야 하나요?”라며 ”내 다음은 덜 아팠으면 좋겠고, 달라졌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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