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블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폴로 10 1/2: 스페이스 에이지 어드벤처에서 성우로 참여했다. 스쿨오브락의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감독을 맡았다. 어른이 된 주인공이 10살 때 꿈꾸던 달 탐사에 추억을 그린 SF 애니메이션이다.
잭 블랙은 이 애니에 참여한 후 자신의 15살 큰아들의 야심찬 꿈을 공개했다. 블랙은 ”두 아들에게 할리우드에서 내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아이들은 정말 그 이야기를 좋아하고 흥미로워 했다. 특히 큰 아들은 내게 ‘나중에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대신 아빠 이야기인 건 알리지 않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블랙은 아들에게 당연히 그 이야기들을 영화로 만들어도 된다고 말하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블랙은 ”아들에게 항상 내 이야기는 너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플에 따르면 그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부모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했다.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조언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게 있다. 그냥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거다. 그래야 아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이 늘어난다.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면 그들은 멋진 아이디어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런 연습이 필요하다.” 이 말을 한 블랙도 이렇게 하는 게 솔직히 쉽지 않은 걸 인정했다. ”나는 약간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다. 항상 다른 사람의 말에 내 의견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말이 끝나길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는 게 좋은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