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일 아이즈원은 11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한 데 이어 같은 날 편성되어 있었던 컴백 쇼 ‘COMEBACK IZ * ONE BLOOM * IZ ‘의 방영을 연기했다. 또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인 ‘블룸아이즈’의 발매일 역시 미뤄졌다. 

이들이 녹화를 이미 마쳤거나 출연을 확정한 방송 또한 방영 일정을 연기하거나 이들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했다.

먼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는 방송에서 아이즈원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한다. ‘마리텔2’ 측은 11일 방송될 회차에서 아이즈원 출연 분량이 편집된다며 “11일 방송에서는 김구라, 노사연, 김장훈의 3개 방 출연분만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MC 안유진의 분량 역시 편집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위치에서 진행된 생방송에서 아이즈원 멤버 안유진과 야부키 나코는 김소희 셰프와 ‘쿡방’을 선보였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른 방에서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MBC 관계자는 ”아이즈원이 생방송 녹화에 참여한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져 편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편집 이유를 설명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은 결방 결정을 내렸다.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 측은 아이즈원이 이미 녹화를 마친 오는 9일 방송분의 방영을 취소했다고 8일 오전 밝혔다. 

JTBC ‘아이돌룸‘의 경우 방송 여부를 여전히 논의 중이다. ‘아이돌룸’ 측은 지난 7일 아이즈원의 출연분을 두고 ”향후 경찰 수사의 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방송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둔 ‘범인은 바로 너! 시즌 2’ 측 역시 아이즈원 출연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 1 공개 당시 배우 안재욱의 음주운전 적발로 방송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쏘아 올린 투표 조작 논란의 여파가 거센 현재, 아이즈원의 활동은 사실상 보류된 분위기다. 

Mnet은 7일 아이즈원의 앨범 발매 연기 소식을 전하며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다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