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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접는다

아버지의 2017년 1월 취임 당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김태성
  • 입력 2018.07.25 12:11
  • 수정 2018.07.25 12:25
ⓒLeah Millis / Reuters

백악관 수석 고문 이방카 트럼프가 워싱턴 임무에 더 집중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는 아버지의 2017년 1월 취임 당시에 자신의 회사 ‘IT 컬렉션’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얼마 후 경영권을 아비게일 클렘에게 넘겼다.  

저널에 의하면 클렘은 지난 화요일 총 직원 18명에게 회사가 문을 닫는다고 통보했다. 

클렘은 ”이방카에게 매우 힘든 결정이었을 거다. 훌륭하고 열정적인 팀을 이끌 기회를 내게 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우리 팀은 매우 독특한 상황에서도 긍정성과 용기로 일관했다.”라고 말했다.

이방카는 워싱턴 일에 집중해야 하는 자신의 거취를 고려할 때 사업을 접는 게 스태프를 위한 ”공정하고 유일한 결과(직역)”라고 말했다. 

이방카가 공유한 성명 일부다. ”워싱턴에서 17개월을 지냈다. 언제 회사로 돌아갈지는커녕 돌아가게 될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확실한 건 워싱턴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결정이 내 팀과 파트너들을 위한 공정하고 유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결정은 이방카의 사업이 ‘이해관계 충돌’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감시단체들로부터의 따가운 비난에 대한 반응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윤리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감시단체들을 만족시킬 회사를 운영하느라 골치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구호로 삼고 있는 마당에 딸인 이방카가 취급하는 패션 제품이 모두 해외에서 만든 완제품이라는 점이 논쟁거리로 떠오른 바 있다. 

IT 컬렉션 매출은 2016 대선 캠페인 당시 급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 후에는 오히려 이방카 브랜드와 거리를 두려는 업체들이 속출했다.

미국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2017년 2월에 이방카 브랜드 취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니만마카스도 곧바로 이방카 브랜드 장신구를 인터넷 매장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허드슨베이를 포함한 여러 업체가 이달에 같은 결정을 내렸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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