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던 가수 아이유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아이유는 데뷔곡 ‘미아‘를 시작으로 ‘좋은 날‘, ‘너랑 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10일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싱글 ‘삐삐’를 공개했다.
만 15살의 나이로 데뷔해 어느새 20대 중반의 싱어송라이터가 된 아이유는 최근 KBS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10년 전 아이유를 떠올리면 어떻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징그럽다‘는 것이다. 그때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을 때라 닥치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했다. 일거리를 스스로 잡기도 했다. 경마장에서도 한 번 공연한 적이 있다. 그런데 관객분들은 저보다 말에 더 관심이 있더라. ‘내가 아직 말보다 못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0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고 한다. 아이유는 “22살 때 첫 슬럼프가 크게 왔다”며 ”원래 저라는 사람에 비해 너무 좋게 포장이 됐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얼마나 죄를 받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슬럼프는 최근 찾아왔다. 아이유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 불거진 논란 때문에 하차도 생각했다며 ”꽤나 많은 고비를 겪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못해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힘들어하던 자신을 잡은 게 ”너무 미안하다”는 김원석 감독의 한마디였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이외에도 음악에 대한 고민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전망이다. 아이유의 이야기는 오늘(27일) 밤 10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대화의 희열’ 8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