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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이 “김기덕을 기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018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영화 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영화 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뉴스1

영화 ‘기생충’ 영어자막 번역가로 알려진 달시 파켓이 故 김기덕 감독 추모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번역가 달시 파켓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8년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과 관련한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수업에서 김기덕 감독 영화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했다”며 “만약 누군가가 실생활에서 사람들에게 끔찍한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를 기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가 천재든 아니든 상관없다 (그리고 나는 그가 천재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김기덕 감독은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김 감독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현지에서 화장한 후 유해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2018년 ‘미투’ 운동으로 김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증언이 조명되면서 그는 사실상 국내 영화계에서 퇴출됐다. 그 뒤로 해외에서 영화계 활동을 이어왔다.  

MBC ‘PD수첩’은 2018년 3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배우들의 증언을 담아 김기덕 감독 성폭력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배우를 무고로, PD수첩을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했으나 두 건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또한 해당 배우와 MBC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지난 10월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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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김기덕 #달시 파켓 #성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