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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이 나체로 분수에 침입한 이 영어권 여행객들을 수배 중이다

″마마 미아!”

  • 김태성
  • 입력 2018.08.23 12:54
  • 수정 2018.08.23 12:57

″마마 미아!” 우리가 잘 아는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황당한 장면을 목격한 이탈리아인 입에서 저절로 터져 나오는 표현이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영어권 여행객 둘이 로마의 어느 분수에 침입해 바지를 벗자 이를 본 주민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를 지른 것이다.

당국에 의하면 경찰은 이 두 작자를 수배 중인데, 이들이 어제 나체로 수영을 시도한 곳은 ‘조국의 제단(altare della patria)’이라고 불리는 전쟁 기념관에 딸린 분수다. 그들의 범행이 동영상에 고스란히 잡혔다.

한 친구가 먼저 바지를 벗고 사진을 찍는다.

이를 목격한 주민은 ”로마의 역사에 먹칠하는 행위다. 마마 미아!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분노한다.

물론 로마의 역사물에 속하는 이런 분수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는 건 불법이다.

화가 단단히 난 이탈리아의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도 ”녀석들이 체포되면 나는 그들을 톡톡히 ‘교육’시킬 거다. 이탈리아는 그치들의 화장실이 아니다!”라고 다짐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외국 대사관/영사관에게 이들의 신원조회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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