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5개주 봉쇄조치'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다

8일(현지시각) 기준 7375명으로 집계됐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1492명 급증해 모두 7375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한국 확진자 7313명를 넘어섰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133명 급증한 366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가 인용한 이탈리아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133명(57%) 늘어난 366명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밀라노
이탈리아  밀라노 ⓒKONTROLAB via Getty Images

이탈리아 사망률 높은 것은 노령 인구 때문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5%다. 이는 중국 3.8%, 이란 2.4%, 한국 0.69%보다 훨씬 높은 치명률이다.

이탈리아가 유난히 치명률이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의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사망자의 절대다수가 기저 질환이 있는 63∼95살 사이의 노년층이며, 사망자 평균 나이는 81살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65살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이탈리아 15개주 봉쇄조치, 인구 1600만명 이동 제한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7일 전체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1600만 명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봉쇄조치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

인구 1000만의 북부 롬바르디아주를 포함해 15개주가 출입을 제한했다. 봉쇄되는 지역은 밀라노를 비롯해 베네치아,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레지오 에밀리아, 리미니 등의 주요 도시가 모두 포함된다.

대상 지역의 모든 학교, 박물관, 체육관, 문화 센터, 스키 리조트, 수영장이 폐쇄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한국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