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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결혼 5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게 된 노부부의 이야기

의료진들의 깜짝 이벤트.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라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결혼 50주년 기념일을 맞이한 부부의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10일 이탈리아 마르케 주 페르모시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로베르타 페레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50주년 기념일을 중환자실에서 맞이하게 된 노부부의 사연을 게시했다.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roberta.ferretti.393/facebook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roberta.ferretti.393/facebook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roberta.ferretti.393/facebook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레티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roberta.ferretti.393/facebook

페레티는 ”두 사람은 나란히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고, 병원에서 결혼 50주년을 맞게 됐다”라며 ”다른 병실에서 떨어져 서로를 걱정하는 부부의 모습이 안타까워 의료진들과 함께 파티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남편의 침대를 아내가 입원 중인 중환자실로 옮겼다. 의료진은 결혼행진곡을 불렀고, 부부에게 작은 케이크를 선물했다. 남편과 아내는 손을 붙잡고 기뻐했다. 의료진은 이들 부부를 둘러싸고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축하했다.

페레티는 ”노부부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손을 잡는 모습에 의료진들은 눈물을 흘렸다”라며 ”단 10분이었지만, 그간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며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라고 썼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이름은 산드라와 지안카를로다. 중환자실에서 진행된 부부의 결혼 기념일 행사를 사진으로 확인한 이들의 자녀 지안루카와 안드레아는 ”의료진의 놀라운 깜짝 선물에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부모님은 함께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 요즘 세상에 흔치 않은 구식 커플”이라고 전했다.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적인 치료 덕분에, 이들 부부는 고비를 넘기고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가끔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며 ”의료진들에게도 매우 인상적인 사건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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