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중국을 뛰어넘은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남성이 나타났다.
최근 로마의 테스타치오 시장에서는 거대한 원판을 허리에 두른 남성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원판을 두른 이유를 묻는 행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열어두지 않겠다는 듯, 집게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남성이 반경 1m에 달하는 원판을 허리에 두른 건 이탈리아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한 1m로 유지하라”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16일 오후 5시(현지시각)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 7980명, 사망자 수는 215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린 데 이어 식당을 비롯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