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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아이돌'로 밝혀진 차은우, 정국, 민규, 재현 측이 "사회적 거리두기 못 지켰다"며 사과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라효진
  • 입력 2020.05.18 14:39
  • 수정 2020.05.18 14:57
아스트로 차은우,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NCT 재현 (시계방향)
아스트로 차은우,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NCT 재현 (시계방향) ⓒ뉴스1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던 시기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아이돌 멤버들이 공식 사과했다.

디스패치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시기 이태원 클럽 목격담이 돌던 아이돌들이 아스트로 차은우,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NCT 재현이라고 18일 알렸다.

이에 정국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방문 당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서 ”아티스트의 사생활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는 지난 4월25일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는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 본부의 권고에 따라 해당 기간 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직후 기침,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나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 결과 이후 자가 격리 및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진행해 왔다”고 알렸다.

(업데이트)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4월25일 친구들과 이태원에 위치한 식당 및 바에 방문했으나, 문제가 된 특정 클럽에는 가지 않았고 확진자가 이태원을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라며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당사 역시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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