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간의 유흥업소 전파와 다른 점 한 가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브리핑에서 밝힌 말이다.

용인 지역 66번째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기존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전파보다 대규모로 번진 것은 ‘발병 초기’에 밀접한 접촉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용인 확진자는 5월 2일 발병했고, 발병 초기 전염력은 가장 높은 상태”라며 ”바이러스 양이 상당히 높았고, 전염시기가 높은 시기에 시설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뉴스1

앞서 지난 4월, 부산에서도 유흥시설에 확진자가 방문해 약 500여명과 접촉하는 일이 있었으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서울 강남구의 유흥시설에서도 일부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그 숫자가 매우 적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부산 사례의 경우 발병 전에 방문한 것이었기 때문에 전파력에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해당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대기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입장 후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 시설, 아주 밀집한 접촉에 밀도가 높은 위험한 조건들을 다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런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국민들께서도 그런 시설에 대한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용인 66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감염자는 15명이다. 이 중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이들이며 1명은 직장동료다.

방역당국은 용인 66번째 확진자와 동선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이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