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배양육이란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근육에서 줄기세포를 떼낸 뒤 생물반응기에서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를 말한다.
이 레스토랑엔 현재 두 가지 치킨 버거와 5가지 사이드 메뉴가 준비돼 있다. 고객들은 자리에서 셰프가 배양육을 요리하는 모습과, 유리벽 너머에 있는 배양육 제조 시설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 2015년 설립된 슈퍼미트는 지난 3년에 걸쳐 이 배양육 치킨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제약 산업의 공정 기술을 활용했다고 한다. 현재 이 시범 제조 시설은 한 주에 수백파운드(1파운드는 453g)의 배양육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
슈퍼미트 대표인 이도 사비르(Ido Savir)에 따르면 일단 원하는 크기의 배양육이 만들어지면, 그 뒤에는 매일 그 절반 가량을 수확할 수 있다. 배양기기 안에서 세포가 쉼없이 분화하기 때문이다. 배양육은 가축을 기르거나 도살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 동물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다. 또 축산업의 골칫거리인 항생제 오남용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감염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