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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가 세상을 떠났다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 강병진
  • 입력 2018.04.06 09:37
  • 수정 2018.04.06 09:42
ⓒMaarten de Boer via Getty Images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가 4월 5일, 도쿄에서 사망했다. 향년 82세.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부터 컨디션이 나빠져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1935년 일본 미에현에서 출생한 다카하타 이사오는 1959년 도쿄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도에이동화에 입사했다. ‘태양의 왕자 홀스의 대모험’으로 연출 데뷔를 한 그는 A프로덕션으로 회사를 옮긴 후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엄마 찾아 삼만리’. ‘빨강 머리 앤’등을 연출했다.  ‘미래 소년 코난’을 제작한 것도 다카하타 이사오다. 이때 함께 한 사람이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두 사람은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함께 설립했다.

'반딧불이의 묘'
'반딧불이의 묘' ⓒStudio Ghibli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Studio Ghibli
'가구야 공주 이야기’
'가구야 공주 이야기’ ⓒStudio Ghibli

다카하타 이사오는 지브리에서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등을 연출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일본에서만 25억엔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 그해 ‘라이온 킹’보다 더 큰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에는 ‘이웃집 야마다군’(1999) 이후 14년 만에 신작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내놓았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도 올랐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와 ‘천공의 성 라퓨타’(1986) 등에서는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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