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속에 커피를 마셔도 건강에 문제 없을까? 전문가들의 답은 이렇다

커피가 공복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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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침대에서 굴러 나와 바로 부엌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가? 또는 간헐적 단식을 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먹기 전에 블랙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지는 않는가? 많은 사람이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데 건강에 괜찮을까? 많은 사람이 아무 문제 없이 아침식사 전에 커피를 마시는 반면, 일부는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 장애나 안절부절한 증상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커피 섭취와 인체의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사람들은 카페인에 더 민감할 수도 있다. 또 어쩌면 빈속일 때 더 빨리 반응할 수도 있다”고 ‘사과하지 않는 식사’의 저자인 영양사 앨리사 럼지가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커피가 공복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연구는 많지 않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커피 소비와 소화 문제 사이의 강한 연관성은 확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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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에 커피를 마실 때 여러분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마다 똑같은 걸 먹고 마셔도 각각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공복일 때, 커피를 마신 후 기분이 좋아진다면 멈출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불편함을 느낀다면,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영양에 관한 한, 모든 사람에게 맞는 방법은 없다”고 ‘굿하우스키핑인스티튜트’의 영양사인 스테파니 사소스는 말했다. ”내 몸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커피를 비롯한 모든 음료, 음식에 대한 내성은 매우 개인적인 부분이다.”

허프포스트는는 빈속에 마시는 커피의 잠재적인 단점을 알아봤다. 만약 커피가 불쾌한 증상을 유발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커피를 마실 때 함께 먹으면 소화에 좋은 음식

커피는 위 속의 산 생성을 자극한다. 때문에 속쓰림과 역류를 유발할 수 있어 일부에게 더 자극적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복 상태에서 이런 불편함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마야펠러 영양’의 영양사인 마야 펠러는 커피를 마실 때 위 산도를 진정시키는 음식을 함께 먹을 것을 추천했다.

″잘 익은 바나나, 오트밀, 계란, 시트러스(감귤류) 계열이 아닌 과일, 그리고 통곡물 토스트를 포함한다”고 그는 말했다. ”커피를 즐길 때 첨가된 설탕과 합성 크림을 넣을 때 조심하는 걸 명심하라. 왜냐하면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 역류 및 속쓰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커피는 또한 결장의 근육 수축을 증가시킨다. 커피만 마시면 몇몇 사람들이 대변을 쉽게 보는 이유다. 많은 사람이 이런 작용을 유익하다고 여기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설사하기 쉬운 기존의 위장 질환을 가진 사람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라도 카페인 외의 성분이 내장의 운동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우유나 크림을 커피와 함께 먹으면 유제품에 민감한 경우 위를 상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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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식을 먹는 것도 소화관을 자극한다는 걸 기억하라. 한 위장 전문의가 헬스닷컴에 한 말처럼, 커피와 함께 식사나 간식을 먹는다고 해서 화장실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없애지 못할 수도 있다. 위장병 증상을 유발하는 어떤 음식이든 커피와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핵심은 여러분의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만약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실 때 일상적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커피를 줄이는 걸 고려해 보라.

″음식이나 음료와 위장 내성에 관한 한, 용량이나 양이 중요한 결정 요소다”라고 사소스는 말했다.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더라도 세 잔이면 큰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몸의 소리를 잘 듣고 그에 따라 조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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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에 민감하면 불안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의 자극 효과는 특히 더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 신경 떨림, 안정이 안되는 문제, 수면 문제, 빠른 심장 박동 수 등 일반적인 불안 증상을 모방하거나 유발할 수 있다.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불안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적은 양의 카페인만 섭취해도 지칠 수 있다. 보통 커피 섭취 시 하루에 400mg까지가 대부분 건강한 성인들에게 안전하다. 하지만 불안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200mg만 마셔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만드는 227g의 커피 한 잔에는 약 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예방의학과의 카페인 연구자이자 부교수인 마를린 코넬리스에 따르면, 몇몇 과학 연구는 음식과 함께 순수한 카페인을 섭취(커피 제외)하는 게 ” 카페인이 혈중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또한 최고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후자는 카페인의 영향을 줄일 수 있지만, 카페인에 대한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 이러한 실험에서 카페인 복용량은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서 발견되는 양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혹시 커피를 마신 후에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면,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식사나 간식을 함께 먹어보라. 그리고 빈속에 커피만 마실 때와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라. 한동안 먹지 않았을 때 경험하는 혈당 변화 또한 이런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페인에 의한 불안감에 취약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기 전 무언가를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은 ‘커피 섭취량을 줄이는 거다’라고 코넬리스는 말했다.

불안증세나 소화불량이 커피와 전혀 관계없을 수도 있다

공복에 커피를 마신 후에 느끼는 불편함이 있는지, 또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변화가 있는지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럼지가 지적했듯이, 때때로 우리가 먹는 게 꼭 드러나는 증상의 원인은 아닐 수 있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라. 섭취한 음식이나 커피와 전혀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말했다. ”힌트를 주자면, 때로는 음식과는 아무 상관도 없을 수 있다. 오히려 스트레스, 수면, 불안과 같은 다른 상황과 더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음식으로 실험하라. 먹는 동안 그리고 후에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에 주목하면,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에 더 잘 알 수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