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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이라크 귀국 근로자 중 신종 코로나 유증상자가 89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일 2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이라크 내 한국인 파견 근로자 290여 명이 24일 공군의 공중급유기(KC-330)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이라크 내 한국인 파견 근로자 290여 명이 24일 공군의 공중급유기(KC-330)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이라크에서 24일 귀국한 우리 근로자 293명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는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선 선원과 선박수리공 등 확진자 30여명이 발생하면서 25일 0시 기준의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 통계에선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고 알렸다.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가 37명 나온 상황에서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을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경우 25일에는 확진 사례 100건 이상이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방역당국은 최근 이라크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여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현지 한국 근로자들의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정부 주도 항공편과 공중 급유기 등을 투입했다.

24일 도착한 이들 293명은 출발 전 검역관이 1차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입국 후에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진행했다.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자는 다음달 7일까지 14일간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사회복무연수원)에서 격리되는 절차다.

현재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89명으로 파악됐다. 당초 86명이었던 유증상자는 국내 도착 후 발열검사 등을 시행하면서 늘어났다. 이들은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우선 진행 중이다.

또 이날 부산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이 확진됨에 따라 해당 선박 선원을 전수검사했고, 이 과정에서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선박수리공 관련해서도 직장동료, 가족 등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로서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관리와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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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