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 이란 남성이 옥상에서 연인과 키스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영상)

이들을 촬영한 동료도 같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이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연인과 키스하는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 상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이란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연인과 키스하는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 상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알리레자 자팔라기 인스타그램

옥상에서 연인과 키스하는 영상 및 사진을 SNS에 게재한 이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여자친구는 물론 이를 촬영해 준 동료도 현지 법의 철퇴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라디오 리버티 등은 19일(현지시각)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 선수 알리레자 자팔라기가 인스타그램에 연인과 입맞춤을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동영상을 잇따라 올려 이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알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남녀가 이란의 테헤란 소재 건물 옥상 난간에 앉아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자팔라기의 여자친구는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을 가리는 의상인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고, 신체 대부분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자팔라기는 사진과 영상을 올린 지 며칠 만에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 여성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머리와 몸을 가려야 하며, 관련 없는 남성과 여성은 어울려선 안된다는 이슬람 법 때문이었다.

자팔라기는 18일 ”자수하지 않으면 체포한다”는 등 익명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으며, 그의 형제는 다음날 자팔라기의 체포 소식을 알렸다.

최근에는 이 법을 어긴 댄스 비디오나 모델 이미지 등을 SNS에 게시한 수십 명의 이란인이 구금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호세인 라히미 테헤란 경찰서장이 자팔라기와 그의 여자친구, 촬영자를 규범 위반과 저속한 행동으로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커플 #이란 #이슬람 #공연음란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