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4월 28일 17시 58분 KST

신종 코로나 소독하겠다며 알코올 마신 이란인 728명이 사망했다

소독용 알코올을 물에 타 마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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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독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고농도 알코올을 마신 이란인 7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abc뉴스 등은 이란 정부가 2개월 동안 자국 내 알코올 중독이 예년 전체 사례 수의 10배에 달한다며 이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를 했다고 28일(현지시각) 알렸다. 2019년 이란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은 66명이다.

앞서 이란 당국자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알코올을 마시다 사망한 사람들의 수를 발표했으나 매번 수치가 달랐다. 이는 일부 알코올 중독 피해자가 병원 밖에서 사망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잘못된 정보의 확산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2월 초부터 시작됐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란의 한 소셜미디어 계정이 영국 타블로이드지가 보도한 ‘위스키와 꿀로 코로나19를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인용했다.

그러나 알코올 기반 소독제를 바이러스에 대한 위생적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과 함께 일부 사람들은 고농도 알코올을 마시는 것이 코로나19를 죽일 수 있다고 잘못 결론을 내리게 됐다.

현재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이 금지돼 있지만 최근 정부가 소독용 알코올의 시중 판매를 허용하자 이를 사서 물에 희석해 마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