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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단말기값 '선입금 사기'에 760명이 당했다

ⓒPeter Nicholls / Reuters

최근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휴대폰 대금의 일부를 먼저 입금하면 나머지 대금을 면제해주겠다고 고객을 속인 뒤 입금된 돈을 가지고 달아난 사기사건이 발생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는 3일 자료를 내 “최근 ‘프리미엄 단말기 값의 일부 금액을 먼저 입금하면 단말기 잔여 대금을 완납처리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휴대폰 이용계약을 체결했다가 단말기 전체 대금 또는 잔여 대금이 그대로 할부로 설정돼 있는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입수됐다”며 “단말기 대금 선입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최근 휴대전화 판매점 두 곳에서 아이폰X를 사는 고객 760여명을 상대로 55만원을 먼저 입금하면 나머지 대금 100만원을 없애주겠다고 속인 뒤 입금액만 챙겨 달아난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이용자에게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아이폰X 등 고가폰을 저렴하게 개통해주겠다며 여권신분증 사본만을 보내면 된다고 안내하고서, 새 전화기는 주지 않고 단말기 할부금을 그대로 부과하는 피해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에게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려고 할 때 휴대폰 가격이 과도하게 저렴하거나, 비대면으로 여권사본 등의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은어 등을 통해 현금을 되돌려 주는 등의 혜택을 제시할 경우 약속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계약체결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이통 3사에게 대리점에 대한 교육과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고 일부 판매점들에 대해서는 직접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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