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만 무성하던 아이폰의 ‘마스크 착용한 얼굴 인식’ 기능이 다음 주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며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길어졌던 만큼, 페이스아이디로 암호 인식을 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드디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의 iOS 15.4가 다음 주 중으로 공식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직 정확한 배포 날짜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아이폰 13 및 아이폰 13 프로 ‘그린’ 컬러웨이가 출시되는 3월 18일(현지 시각)에 iOS 15.4가 업데이트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부터 도입되는 ‘마스크 친화적’ 페이스아이디 인식 기능은 유저의 눈 주변 특징을 포착하여 얼굴을 인식한다. 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설정 탭에 들어가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아이디 사용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기능이 ”(적어도 베타 버전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고 평가한 더 버지는 반복적으로 패스코드를 입력하거나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지 않아도 아이폰이 잠금 해제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편리함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업데이트에는 애플의 ‘탭 투 페이’ 기능이 소개되고, 과거 스토킹에 악용됐던 ‘에어태그’ 기능의 보안 강화 또한 포함될 예정이다. 시리의 다섯 번째 영어 음성 또한 더한 애플은 해당 목소리가 LGBTQ+ 커뮤니티 일원의 목소리라고 공식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선공개를 통해 국내 애플 유저들의 환호를 샀던 ‘녹아내리는 얼굴’ 등을 포함한 36종의 새로운 이모티콘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될 예정이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