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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재연기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2021년 7월 23일에 개막한다.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2022년 개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
토마스 바흐 위원장 ⓒDENIS BALIBOUSE via Getty Images

바흐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각)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세운 원칙은 단 하나뿐이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1년 뒤, 혹은 두 달 뒤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1년 여름에 개최하는 건 ”최후의 수단”이라며 2021년에도 열지 못하게 된다면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솔직히 말하자면 3000명 또는 5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조직위원회에 영원히 묶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설명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매년 전 세계 주요 연맹의 경기 일정을 바꿀 수 없다.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도 없다”라면서 ”또 향후 올림픽과 일정이 겹쳐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의 설명처럼 2020 도쿄올림픽의 재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도쿄올림픽 종료 후 몇 달 뒤에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억제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의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며 바흐 위원장과 이에 대한 이해를 공유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역시 바흐 위원장과 비슷한 입장이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4월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2022년으로 재연기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도쿄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모리 요시로 위원장
모리 요시로 위원장 ⓒKAZUHIRO NOGI via Getty Images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새로운 일정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9일(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까지로 확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때까지 계속된다면 도쿄올림픽은 결국 취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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