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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파트너에게 이해받길 바라는 10가지

"상반된 성격이 사실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는 걸 알게 되었다."

ⓒShutterstock / Dragon Images

내향적인 사람들과 외향적인 사람들은 서로 참 다르지만, 사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반대의 사람끼리 끌린다는 게 이런 경우일지도 모르겠다. 이 두 가지 성격 유형이 서로의 균형을 잡아준다.

이들의 근본적 차이점은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 있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 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의 요구를 이해하는데 가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는 내향적이고 아내는 외향적이다. 그래서 결혼 후 처음 몇 년간은 정말 힘들었다. 나는 조용한 전원에서 살며 그녀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한편 그녀는 붐비는 도시에서 살며 많은 사람을 찾아가고 싶어 했다. 처음엔 우리의 상반된 성격이 우리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애 작가 세스 애덤 스미스가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시간이 흐르며 이 부부는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배웠고, 서로의 차이를 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자(그리고 솔직히 몇 번 ‘열띤 논의’가 있었다) 우리는 상반된 우리의 성격이 사실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혼자 있을 때 힘을 얻는다. 독서, 혼자 가는 하이킹, 긴 드라이브 등이 내게 에너지를 주고, 주위에 사람들이 있으면 난 에너지가 빠진다. 그래서 내 아내가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에서 에너지를 얻는지 나로선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런 사람이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파트너가 이해해줬으면 하는 점들을 밝혔다.

참고: 일부 참가자들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성을 밝히지 않았다.

 

1. 우리는 수다를 잘 떨지 못한다.

“우리가 외출하면 내 아내는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고, 늘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한다. 나는 속으로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옆에 서서 어색하게 웃고 있지 않아도 되도록 투명 망토를 갖고 싶다.” - 켈리 J.

 

2. 그러나 사교적인 상황에서 파트너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게 고맙다.

“나는 내향적이고, 굉장히 사교적인 외향적인 사람과 사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몇 가지를 설명해 주자 그는 엄청나게 잘 도와준다. 그와 외출하는 걸 난 정말 안전하다고 느낀다. 내가 껍질 속으로 물러날 때 그는 언제나 대화를 주도하고, 나를 불편한 상황에 넣지 않으면서도 늘 나를 끼워준다. 멋진 조합이다!” - 디미트라 N.

 

3. 필요할 때는 외향적인 면을 끄집어낼 수도 있다. 정말 힘이 들 뿐.

“외향적인 내 아내는 나처럼 내향적인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설득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음을 늘 신기해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그런 상황을 위하여 두 번째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아내가 알았다면 내 커리어의 목표에 좀 더 믿음을 가졌을 것이다. 이 두 번째 성격은 타인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지만 깊이는 없다.” - 코디 M.

 

4. 우리는 사교 활동 전에 정신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니 갑작스러운 일을 만들지 말아달라.

“갑자기 새로운 사람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추가되면 나는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진다. 남편이 이걸 알긴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이라 순간 신나서 ‘사람이 많을수록 좋지’라고 생각하고 막판에 ‘너 이 근처에 있어? 와서 끼어!’라고 할 때가 있다.” - My Korean Husband의 니콜라 권

 

5. 한계에 다다르면 파티나 행사에서 당장 나가야 할 수도 있다.

“나는 행사 후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내가 차로 가면 내 남편은 가끔 무례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나는 꼭 남아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뿐이다.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행사 자체에 이미 지쳤기 때문에, 행사가 끝나면 나는 가고 싶다. 나는 차에서 그가 마치고 오기를 기다린다. 전혀 재촉하지 않는다. 그의 성향이라는 걸 이해하기 때문이다. 내 성향이 그렇지 않다는 걸 남편이 이해하길 바란다.” - NaturallyTemi의 테미토프 아데시나

 

6. 우리에겐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기능을 할 수가 없다.

“내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 그가 이해하길 바란다. 나는 그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재충전을 하는 것일 뿐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겐 혼자 있는 시간은 근본적인 필요다.” - Introvert Doodles의 마지 윌슨

 

7. 새 친구를 사귀라고 강요하지 말아달라. 우리의 속도대로, 우리 방식대로 할 테니.

“외향적인 내 아내는 커플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는데, 내향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친구를 사귀는지 아내가 이해한다면 커플 친구를 만드는 게 훨씬 쉬워질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우리가 친구를 사귈 때 도움이 조금 필요할 뿐이라고 믿고 우정을 강요하려 할 때가 있다. 그렇게 너무 밀고 들어오는 공격적인 행동은 보통 우정의 가능성을 다 망쳐버린다. 우정은 자연스럽게, 시간을 두어야만 생겨날 수 있다.” - 코디 M.

 

8. 우리가 가끔 밤에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쉴 필요가 있다고 해서 ‘게으르거나 재미없는’ 사람은 아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탈진했다고 느낄 때 게으르다거나 재미없다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은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말없이 책을 읽거나 몽상하는 것을 즐긴다.” - Introvert Spring의 미켈라 정

 

9. 우리가 외출하고 싶지 않을 때면 그냥 혼자 나가도 된다. 우리는 집에 잘 있을 것이다.

“18년 동안 함께 살며 남편과 나는 사교 행사를 어떻게 하는 게 우리에게 맞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나보다 외출을 훨씬 자주 한다. 그가 남성들끼리 어울리는 것만큼이나, 나에게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중요하다. 나는 결코 반사회적이지 않다. 내겐 정말 사랑하는 멋진 친구들과 가족이 있다. 그동안 받아들였던 것을 정신적으로 처리하고, 에너지를 보충할 조용한 시간이 매주 필요할 뿐이다.” - The Joy Plan의 저자 카이아 로먼

 

10. 조용히 있다고 해서 화난 건 아니다.

“내가 말없이 무표정하게 있다고 해서 화난 건 아니다. 난 그저 사람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을 보면 재미있다. 특이한 점, 버릇, 목소리 톤 등을 관찰하는 것이다.” - 헤더 T.

 

* 허프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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