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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8일 17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3월 28일 20시 36분 KST

새로운 장기가 '발견'됐다. 심지어 가장 크다

전체 몸의 20%다.

Christogra4 via Getty Images

새로운 장기를 ‘발견’했고, 이 장기가 어떤 장기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7일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 ‘Structure and Distribution of an Unrecognized Interstitium in Human Tissues’을 통해 지금까지 ‘간질(interstitium)’로 알려진 세포 내 혹은 세포사이사이의 액체로 가득찬 공간을 ‘장기’로 정의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처음엔 그저 흥미로운 조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기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니 장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구조를 갖고 있거나, 단일 구조를 가진 세포조직, 또는 단일 기능을 가진 세포 조직 등을 장기라고 부른다. 간질은 이 중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 어디를 봐도 구조와 기능이 똑같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피부는 몸의 16%를 차지해 가장 큰 장기로 간주된다. 간질은 20% 정도다. 성인이라면 몸에 10리터 정도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가장 큰 장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왜 이제까지 이런 주장을 하는 과학자가 없었을까?

연구진은 ”전통적으로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 세포 조직을 건조시킨다. 그러다보니 간질 조직은 관찰을 시작하기 전에 망가져버렸다”라며 ”최첨단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CLE)으로 관찰해보니 (건조할 필요가 없어서) 살아있는 간질 조직을 명확히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암 등 질병 진단에 자신들의 연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암세포는 혈액이나 림프를 타고 전이된다. 연구진은 ”간질도 암 전이 매개체가 될 수 있다”라며 ”간질액 샘플로 암뿐 아니라 다른 질병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예일대 의대 마이클 내이선슨 박사는 CNN에 ”새로운 장기라기보다는 다양한 장기에 공통적으로 있는 새로운 요소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처음 혈관을 발견했을 때도 별도의 장기로 봤다. 그때 벌어진 논란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