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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이어 중국 공안 2인자 출신 인터폴 총재가 실종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인터폴 본부 있는 리옹에서 중국 출장 간다고 집 나선 뒤 연락 끊겼다.

  • 손원제
  • 입력 2018.10.05 20:51
  • 수정 2018.10.05 22:34
2016년 8월 중국 공안부 부부장 시절의 멍홍웨이(오른쪽).
2016년 8월 중국 공안부 부부장 시절의 멍홍웨이(오른쪽). ⓒChina Stringer Network / Reuters

중국 공안 2인자 출신으로 2년 전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총재가 된 멍훙웨이(64)가 실종돼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멍 총재는 가족들에게 중국 출장을 간다면서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다.

판빙빙 실종 사태에 이어진 중국 고위층 출신 인사의 실종 사태여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멍 총재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멍 총재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중국 공안당국의 최고위급 인사로, 2016년 11월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멍 총재는 지난달 29일 중국 출장을 간다면서 프랑스 리옹의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다. 멍 총재의 부인이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부인 등 가족들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벌였다.

멍 총재 실종이 중국 내부 사정과 관련된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외신들은 관련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CBS는 멍 총재 실종은 중국 당국이 배우 판빙빙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사실을 발표하는 가운데 벌어졌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년 전 멍 총재 선임 당시 인권단체 등에선 멍 총재와 중국 정부의 밀접한 관계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외국으로 피신한 저항 인사를 체포하는 데 인터폴을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한다.

인터폴은 아직 멍 총재 실종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터폴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의 약칭으로 1914년 국제 범죄의 신속한 해결과 각국 경찰의 협력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본부는 프랑스 제3 도시인 리옹에 있으며 총재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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