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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하나의 봄' 환송 행사로 공식 종료됐다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 김태우
  • 입력 2018.04.27 22:01
  • 수정 2018.04.28 09:45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송 행사를 끝으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종료했다. 

문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9시 10분경 환영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집을 걸어 나왔다. 남북 정상 부부의 퇴장에 맞춰 평화의집 주변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울려 퍼졌다. 

남북 정상 부부는 곧 평화의집 광장에 준비된 관람석에 앉아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의 피아노 연주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 음악은 정재일이 새롭게 작곡한 곡으로 한반도 바람과 파도 소리, 피리, 아쟁 등 구악기와 타악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로 구성됐다. 

피아노 연주와 동시에 평화의집 외벽 전면에는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표현한 영상쇼가 펼쳐졌다. 국악기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리랑‘을 변주하고 사물놀이가 가세해 ‘새야 새야 파랑새’를 연주했다. 

첫 곡이 끝나고 ‘고향의 봄’ 연주되던 순간, 평화의집 외벽에는 철조망과 노란 나비가 등장했다. 나비는 철조망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꽃을 피워냈고, 결국에는 거대한 꽃밭을 만들어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주제인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을 상징하는 듯한 영상이었다. 

공연은 ‘하나의 봄’이라는 문구를 띄우며 막을 내렸다. 

공연 직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담은 영상이 평화의 집 외벽에 재생됐다. 문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손을 맞잡은 채 영상을 관람했다.

ⓒYOUTUBE/SBSNEWS

김정은 위원장은 환송 행사가 종료된 오후 9시 27분 MDL을 통과해 평양으로 귀환했고, 문대통령 역시 그 직후 평화의집을 떠나 청와대로 이동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약 12시간 만에 남북 정상 간의 악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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