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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고양이가 미국 뉴욕 공원에서 산책 중 12살 소년에게 피해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영상)

평소 심장이 약했던 고양이 '폰주'

  • 이소윤
  • 입력 2021.04.23 16:12
  • 수정 2021.04.23 16:13
고양이 '폰주'
고양이 '폰주' ⓒ인스타그램

3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고양이 ‘폰주’(Ponzu)가 산책 중 12살 소년에게 피해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건 정황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태국인 차난 악소르난(Chanan Aksornnan)과 그의 남자친구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맥카렌 공원에서 고양이 폰주를 포함해 반려동물들을 산책 시키던 중 봉변을 당했다. 

당시 공원에 있던 12살 소년은 고양이 폰주의 목줄 끈에 걸려 넘어졌다. 그는 목줄을 확 잡아당기고 폰주를 들어서 떨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폰주는 발톱이 빠질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악소르난이 “지금 뭐 하는 거냐”며 소리치자 소년은 근처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이후 소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악소르난과 남자친구를 향해 “왜 고양이를 산책시키느냐. 네 잘못”이라며 무례한 말을 내뱉고 이들에게 달려들었다. 12살 소년이 벌인 난폭한 행동으로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폰주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상황 
당시 상황  ⓒSNS

악소르난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비극적인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하게 됐다”며 “우리의 사랑하는 폰주는 공원에서 일어난 사고로 충격과 부상을 당한 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가슴이 아프다. 그날 우리 가족은 물리적인 가해를 당했다. 가해자들을 찾아서 기소하기 위해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뉴스매체 그린포인터스 인터뷰에서 그는 “세 명의 여자들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당했다”며 “그 가족들은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남자친구는 코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다른 반려동물 (고양이1, 새1, 개1)도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끔찍한 행동의 희생자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원한다. 무반응은 용납할 수 없다. 이웃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괜찮지 않다”고 털어놨다. 

악소르난과 그가 키우는 반려동물
악소르난과 그가 키우는 반려동물 ⓒInstagram

 

한편 악소르난이 아시아인이여서 더욱 심하게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SNS 이용자들은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를 달며 분노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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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