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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감독이 비난 쏟아진 '그 장면'에 대해 입을 열다

**스포일러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수 T.I.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 그는 콘서트 중 내게(정확히 말하자면 관객 모두에게) 비난을 받는 건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싫어할 만한 점이 있을 때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불거진 갈등과 혼란을 요약한 한 문장이다. 이 자리를 빌려 T.I.에게 소소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 덕에 첫 문단을 쓸 수 있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거의 20억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 팬들에게 끝없는 찬사를 받았다. 물론, 비난도 쏟아졌지만 말이다. 가장 은 비난을 받은 건 영화의 결말이다.

ⓒMARVEL AND DISNEY

영화는 타노스가 두 손가락으로 우주 절반을 휩쓸어버린 뒤 석양을 보며 미소짓는 장면으로 끝난다. 그 때문에 소멸한 이들 중에는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슈퍼히어로도 여럿 있었다. 그중 스파이더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리고 블랙팬서는 속편 제작 소식이 이미 발표된 만큼, 팬들은 이들이 ‘어벤져스 4(가제)’에서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인피니티 워’를 연출한 조 루소, 안소니 루소 형제가 직접 입을 열었다.

루소 형제는 최근 팬들의 비난과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허프포스트의 질문에 답했다. 그들은 결말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안소니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라며 ”사람들은 MCU에서 모든 일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진 듯하다.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믹스에 속편이 있다고 해서 (영화에서도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흐름을 그릴 창의적인 방법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조 루소도 안소니 루소의 의견에 동의하며 MCU 영화들이 연대순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 루소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와 ‘인피니티 워’ 사이에는 4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꽤 긴 시간이라 그 사이에 가디언즈에게 일어난 일도 많았을 것이다. 안소니가 말했듯, 마블 유니버스에서 모든 일이 연대순으로 일어날 거라고 기대하지는 마시라.”라고 설명했다.

ⓒMARVEL AND DISNEY

각본을 쓴 스티븐 맥필리 역시 시사회 직전 인터뷰에서 ”죽음은 죽음이다. 만약 이번 영화에서 누군가에게 작별인사를 하게 된다면 그건 영원한 작별인사를 뜻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루소 형제와 맥필리가 말했듯, 곧 개봉 예정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그리고 ‘캡틴 마블‘은 ‘인피니티 워’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부 팬들은 이 두 편이 양자 영역의 기본 규칙을 설정해 ‘인피니티 워’에서 소멸된 캐릭터들을 살려내리라 추측하고 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오는 7월 4일 개봉 예정이다. 

허프포스트US의 ‘‘Avengers: Infinity War’ Directors Respond To The No. 1 Criticism Of The Fil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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