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러블리즈 등이 속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라이브 방송 중 욕설을 퍼붓고 폭행까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13일, 인피니트의 남우현은 멤버 김성규, 이 대표와 함께 한 술집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 대표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남우현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남우현은 당황한 기색이었으나, 태연한 척 ”방금 보셨냐. 저를 이렇게 때린다. 너무 때리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성규가 ”최악”이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네 얼굴이 최악이다. 네 얼굴은 80kg”이라며 외모를 지적하는 한편, ”왜 이렇게 마셨느냐”는 남우현의 말에 화를 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이 새끼”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남우현이 ”욕을 하지 말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이게 뭐가 욕이냐. 너 내 자식 아니냐”고 웃기도 했다. 이에 남우현은 ”저 사장님 새끼 아니다. 저도 부모님 다 계신다”고 말했고, 김성규는 ”사장님 내일 이불킥 하실 것”이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 전반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감지되진 않았으나, 해당 방송 내용은 논란이 됐다. 격의 없이 편한 수준을 넘어, 팬들이 지켜보는 라이브 방송 중 비속어와 폭력을 쓰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직접 사과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경솔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영상 내용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 있었던 두 아티스트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각별히 언행에 주의하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