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짤, 이번엔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꼬집는 짤까지 발굴됐다 (+네티즌 반응)

"한국의 소중한 콘텐츠를 중국에 팔려고 한 혐의"로 바꿔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무한도전 ⓒMBC

 

없는 게 없다는 MBC ‘무한도전’에서 최근 드라마 역사 왜곡 논란을 꼬집는 짤까지 발굴됐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14년 방송한 무한도전 ‘도둑들’ 특집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선 멤버들이 알 수 없는 음모로 감옥에 갇힌 뒤 심리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취조에 협조적으로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범인은) MBC의 소중한 콘텐츠를 중국에 팔려고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어 수감되었습니다.” -이날 방송 오프닝 멘트

 

이 멘트는 연이은 드라마 역사 왜곡 논란과 맞물려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철인왕후‘가 중국 혐한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해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지난 22일 처음 방송한 SBS ‘조선구마사’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조선구마사’는 조선 초기 실존 인물을 주요 캐릭터로 등장시키면서 흐름에 맞지 않는 중국문화를 삽입하는 등 역사 왜곡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BS '조선구마사'
SBS '조선구마사' ⓒSBS

 

논란이 이어지자 SBS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는 해명이다. 하지만 실존인물 ‘태종‘을 무자비한 성격으로 묘사하는 등 실존인물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아 ‘선택적 피드백’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7년 전 ‘무한도전’ 멘트는 “한국의 소중한 콘텐츠를 중국에 팔려고 한 혐의”로 바꿔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항의도 쇄도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주옥같은’ 네티즌 반응을 모아봤다.

-“어차피 고증 망한 거 월병 말고 천안명물 호두과자 올려주세요. 뚱카롱이랑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올리고.”
-“대한민국은 배달의 민족인데 엽떡에 명랑핫도그, 치킨 배달오는 것도 넣어주시죠.”
-“조선구마사 아니고 조선족구마사네요.”
-“중국구마사로 제목 바꾸고, 인물 이름도 ‘마오쩌둥’ 이런 식으로 바꿔주세요.”
-“그냥 대사도 중국어로 하세요. 배경 보니 어색하지 않겠네요.”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SBS만의 것이 아닙니다.” 

-”출연 배우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철인왕후 #조선구마사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