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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오늘이 ‘끝’이라고 하지 않았다

열린 결말...

ⓒMBC

3월 31일 ‘무한도전’이 마지막 방송을 내보냈다. 회차로는 563회다. 특별한 게 있었던 건 아니다. 3주 전부터 이어진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이 이어졌다. 양세형은 박나래의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 가서 일을 했고, 하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중학생을 상대로 인생을 강의했으며 정준하와 박명수는 설악산에 올랐다.

그리고 6명의 멤버들은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박명수는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건, 무한도전 덕분”이라며 “끝날 때 되니까 ‘왜 그때 열심히 안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눈물을 흘렸다. 하하는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멤버로 영입된 지 얼마 안 된 조세호는 ”짧고 강렬한 여행이었던 거 같다. 다시 이렇게 만나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세형도 ”매주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 것처럼 설레고 재밌었다”며 ”너무 많은 걸 배웠고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563회가 이어지는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었던 유재석은 자신의 ”크고 작은 인생이 이 프로그램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상당히 아쉽고 죄송하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은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무한도전‘이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라면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다시 돌아온다면 ‘무한도전‘스러운, ‘무도‘가 다시 왔구나 하는 내용으로 다시 오겠다.” 유재석은 인사에 앞서 오늘이 ”시즌 종영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끝’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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